일 | 월 | 화 | 수 | 목 | 금 | 토 |
---|---|---|---|---|---|---|
1 | 2 | 3 | 4 | 5 | ||
6 | 7 | 8 | 9 | 10 | 11 | 12 |
13 | 14 | 15 | 16 | 17 | 18 | 19 |
20 | 21 | 22 | 23 | 24 | 25 | 26 |
27 | 28 | 29 | 30 |
Tags
- 2016
- d. 537 - i. allegro ma non troppo ·
- 오레곤
- piano sonata no. 2 in c major
- Sicily
- 2025
- uwe bachmann
- 권상진
- 2018
- 오클라호마 정부청사 테러
- d. 279 - ii. andante
- piano sonata no.3 in e major
- piano sonata no. 4 in a minor
- san juan islands
- piano sonata no 21 d 960 b flat major
- Greece
- oregon.
- 경주
- bryan adams concert
- 명랑철학
- anna pagnacco
- 리틀롹
- 클래식 음악공부
- Malta
- 금문교
- little rock
- d. 459-iv.scherzo con trio(allegro)
- 2015
- Denmark
- Spain
Archives
- Today
- Total
목록경주 (2)
Gypsy Journal

집밥 권상진혼자 먹는 밥은 해결의 대상이다두어 바퀴째 식당가를 돌다가 알게 된 사실은돈보다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는 것 매일 드나들지만 언제나 마뜩찮은 맛집 골목을막차처럼 빈속으로 돌아나올 때아이와 아내가 먹고 남은 밥과 김치 몇 조각에나는 낯선 식구이지나 않을는지 늦을 거면 밥은 해결하고 오라는 아내의 목소리가걱정인지 짜증인지가로수 꽃점이라도 쳐보고 싶은 저녁 불편한 약속처럼 나를 기다리는 골목 분식집연속극을 보다가 반갑게 일어서는 저이도누군가의 아내이겠다 싶어손쉬운 라면 한 그릇에아내와 여주인을 해결하고 나면어느새 든든해 오는 마음 한편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구내식당저녁 내내 간절하던 집밥은그래, 쉬는 날 먹으면 된다.
LITERATURE
2024. 12. 20. 13:3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