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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ypsy Journal

집밥 권상진혼자 먹는 밥은 해결의 대상이다두어 바퀴째 식당가를 돌다가 알게 된 사실은돈보다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는 것 매일 드나들지만 언제나 마뜩찮은 맛집 골목을막차처럼 빈속으로 돌아나올 때아이와 아내가 먹고 남은 밥과 김치 몇 조각에나는 낯선 식구이지나 않을는지 늦을 거면 밥은 해결하고 오라는 아내의 목소리가걱정인지 짜증인지가로수 꽃점이라도 쳐보고 싶은 저녁 불편한 약속처럼 나를 기다리는 골목 분식집연속극을 보다가 반갑게 일어서는 저이도누군가의 아내이겠다 싶어손쉬운 라면 한 그릇에아내와 여주인을 해결하고 나면어느새 든든해 오는 마음 한편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구내식당저녁 내내 간절하던 집밥은그래, 쉬는 날 먹으면 된다.
LITERATURE
2024. 12. 20. 13:38